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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열린당 빼고 통합신당 추진"

과도기로 통합교섭단체부터 추진키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국민중심당 등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정치세력들과의 통합을 위해 ‘중도개혁신당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향후 통합신당 창당과정에 열린우리당 배제 방침을 분명히 한 것.

박상천 대표는 10일 대표단 회의에서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대선을 치를 수 없고 내년 총선에서 양대 정당으로 도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작업에 사실상 착수를 했다”며 “큰 방향은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분들을 대상으로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협의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추진협의회에서는 그동안 논의가 있었던 통합교섭단체 문제도 통합을 위한 가시적인 장치의 하나로 가동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하겠다”며 “이 문제는 당내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원회가 재구성되는 대로 거기서 논의를 다시 해서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해, 과도기적 형태로 통합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유종필 대변인은 “국민중심당이나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모임 관계자들과 대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중도개혁신당추진협의회’ 구성이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쳤음을 시사했다.

유 대변인은 통합신당모임의 독자 신당 창당에 대해선 “정당이라는 것은 의원들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막 한 가운데 엔지니어 몇 명만 있다고 집이 지어지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한미FTA협상과 관련, 협상내용을 검증하고 후속 피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FTA 대책 특위를 구성하고 최인기 정책위 의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민주당은 4.25 재보선에 나선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고재득, 이낙연, 신낙균 부대표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한편 박상천 대표와 이낙연, 최인기 의원 등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후보에 밀리고 있는 김홍업씨의 후방지원을 위해 오는 12일 열리는 전남 무안.신안 지역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키로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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