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회장 "태극기집회 참석자, 촛불의 10배 넘어"
"朴대통령 속옷 벗기듯 뒤졌으나 단돈 1원도 안받은 것 밝혀져"
정광용 회장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죄가 있다면 예를 들어서 탄핵할 때 탄핵 사유로 어떤 증거물이 제출되어야 하는데. 태블릿PC도 빼버리고, 모든 것을 빼버리고 신문 기사만 증거물로 제출돼 있고. 지금 현재 상태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를 보이콧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탄핵 소추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과연 조사하는 것이 헌법에 맞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안이다. 현직 대통령은 조사할 수가 없다"며 "헌법에 나와 있지 않냐"고 강변했다.
이에 진행자는 "팩트가 틀리신 것 같은데, 탄핵 소추가 안 된다는 것이지 조사를 못한다, 이런 내용은 아닌데요? 이건 헌법에 명시된 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 같다"고 힐난했고, 정 회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못했다.
그는 탄핵반대집회 일당 동원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돈을 내고 참가한다"며 "요즘 누가 돈 받고 거리에 나오냐?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진행자가 이에 "청와대 허 모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데모를 지시했던 문자도 지금 공개가 됐다"고 추궁하자, 정 회장은 "그게 몇 년도인지 사회자님은 아시죠? 2012년도 것을 2017년도에 끼워 맞추기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진행자가 이에 "한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에도 그런 문자를 보낸 걸로 나오고 있고, 전경련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 계좌거래는 2014년도"라고 추궁하자, 정 회장은 "지금 상황에서 누가 돈을 주고 그런 간 큰 짓을 하겠냐"고 얼버무렸다.
그는 시민들이 이번 주말에 1박2일 촛불 대행진을 벌이기로 한 데 대해선 "집회를 1박 2일씩 하는 그게 정상적인 집회라고 보냐? 어떤 광란, 좀 미쳤다고 보여야 하는 그런 수준인데.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저희들 지금 집회 나오는 숫자가 이미 촛불의 10배를 넘어가고 있다. 촛불은 이미 꺼지고 있고 태극기는 약 100만 명이 넘어간 게 세 번 째 넘어가는데요. 촛불은 사실 2만 명, 3만 명 나오지 않냐. 어떻게 몇 십 배 차이나는 그런 건데. 그걸로 인원 숫자에서 밀리니까 1박 2일 씩 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저는 1박 2일 집회가 정상적인 집회라고 결코 보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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