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란 "영국군의 영해 침범 자백 동영상 곧 방송"

유엔 안보리, 영국의 반발에도 '언론 성명'만 채택

영국 해군 나포로 이란과 영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억류중인 영국 해군 15명의 영해침범을 자백하는 동영상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관영 <알 알람> 방송은 이날 "영국병사들이 영해 침범을 자백하는 특별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 알람> 방송은 정확한 방영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란은 앞서 지난 28일 영국 해군 나포 직후인 23일에 이들을 촬영한 동영상을 일부 내보내 영국으로부터 “영상 공개는 포로의 인권을 보장한 제네바 협약을 어긴 것”이라는 강한 반발을 샀었다.

한편 영국은 이란의 나포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 채택을 추진했으나 안보리는 입장 표명 수단으로서는 가장 낮은 수준인 ‘언론 성명’만을 채택해 영국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안보리는 이번 언론 성명에는 영국 해군 억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영국군 석방을 포함해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해, 불법 나포라는 내용이 담기기를 주장한 영국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