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개헌 반대' 문재인 집중 성토
"문재인, 제2의 박근혜-최순실 만들자는 거냐"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정상화 운동본부' 회의에서 "정말 문 전 대표가 헌법과 시스템보다 개인이 문제라 생각하고 있다면 참으로 안이한 발상이고 오만한 생각"이라며 "또다시 제2의 박근혜, 제2의 우병우, 제2의 최순실, 제2의 김기춘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착한 국정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제 국정원이 착하게 됐으니 잘 관리해서 국정원으로 하여금 좋은 일을 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착한 국정원이 됐나. 착한 국정원이 지난 대선대 뒤통수를 쳐서 문 전 대표를 낙선시켰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치지도자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원인을 정확히 짚고 이런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 개헌 등 국가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에 고민할 때"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박주현 의원도 "새 총리의 선임과 대통령 탄핵,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의 구축은 분리돼선 안될 사안이다.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그러나 대선유불리만 생각해 접근하는 주자와 세력이 있는 듯 하다. 만일 사실이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대상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용호 의원 역시 "대선국면에서 시간 없다는 이유로, 앞서가는 대선주자의 반대로 개헌이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며 "대통령제 폐해를 눈으로 보면서도 개헌을 안하면 20대 국회는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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