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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슬람국가', "로켓 공격 반기문 겨냥한 것"

반기문, 공격에도 이라크 체재 유엔관리 증원 추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 방문때 받은 폭탄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체재하는 유엔 관리들의 숫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이라크 체재 유엔관리 증원 추진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라크 방문은 매우 유용한 것이었다”며 “이라크 치안 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이라크 현지 상황이 유엔 관리의 체재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라크의 치안 확보를 위해 유엔 관리 체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라고 이라크 체재 유엔 관리 숫자 증원을 시사했다.

유엔은 지난 2003년 8월 이라크 주재 유엔 사무소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하자 대다수를 철수시킨 뒤 최소한의 직원만을 상주시켜왔다.

'이라크 이슬람국가' "22일 공격은 반기문 겨냥한 것"

한편 ‘이라크 이슬람국가’라고 밝힌 테러 조직은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던 총리 공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은 반 총장을 겨냥한 자신들의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의 가호로 그린존을 공격할 수 있었다”며 유엔을 이슬람에 맞서는 '이교도 단체'로 규정한 뒤, “이번 공격으로 이교도들과 배신자들에게 공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반 총장 공격 다음날 발생한 이라크 부총리에 대한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부총리는 이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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