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기춘이란 작자는 태어나지 않았서야 될 사람"
"김기춘은 정치공작 부두목. 또하나의 부두목 추적중"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박근혜 정부의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작고 후에 한 언론에 의거해서 확보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21세기 대명천지, 유신독재 내용으로 돌아갔는지 참으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최순실사건에 버금가는 그런 독재망령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백'이라는 다큐영화를 보면 김 실장이 얼마나 많은 간첩을 조작해서 사형 당하게 하고 수십년씩 감옥살이를 하게 했는데 그럼에도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고 해 저는 그 영화를 보며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사법부, 변협, 검찰, 정치인 죽이기를 보며 참으로 김기춘이야말로 태어나지 않아야될 사람이 태어났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제가 얘기했던 부두목 두 명 중 한명은 실명으로 밝혀졌다"며 "또 하나의 부두목은 우리는 상당한 자료를 갖고 쫓고 있다는 것을 예고한다"며 폭로를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청와대 헌정유린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과 철저한 사실을 밝혀서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별렀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어떤 기관과 조직에 무슨 반대급부를 주면서 국민을 속이고 통제해오고 국가권력을 마음대로 써왔는지 조사로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정직과 신뢰를 내세우던 박근혜 정부 정치는 음험한 공작정치, 주권유린, 국민세금 착복이었다"고 가세했다.
조배숙 비대위원 역시 "대한민국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이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엄정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더 씁쓸한 것은 사법적 정의를 확립한다는 청운의 꿈을 품고 어려운 사법시험 합격하고 법조인으로 일하던 사람들이 청와대 권력의 지시에 따라 그 본분을 망각하고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그 사실이 같은 법조인으로서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개탄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헌정문란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김기춘 국정문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배숙)를 구성해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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