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미가 말레이서 접촉하는데 무슨 선제타격?"
"선제타격론? 나도 죽고 너도 죽고 모두 죽자는 말"
북한과 미국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핵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최근 일부 한미 정부지도자는 물론 대북 강경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가장 민감해야 할 중국의 침묵으로 중국 언론이나 학자들도 이를 중국 정부가 용인한 것 아닌가 하는 보도도 겹칩니다"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북미간 트랙2 접촉이 말레시아에서 이뤄졌고, 페리 전 국방장관은 선제타격 검토 경험과 이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며 대화로 북핵 실험 중지와 확산 금지를 위해 지원도 검토하자 제안했습니다"라며 미국내에서도 대화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문제는 김정은이 미국이 쳐 놓은 레드라인을 이미 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지,북핵 폐기를 원합니다. 선제공격은 이 세가지를 모두 실패로 끝나게 합니다"라면서 "북미간 트랙2 대화도 주시하며 중국이 역할하도록 외교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제재와 대화, 특히 외교적 노력을 할 때라고 권고합니다"라며 대북강경론에 올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화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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