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블랙리스트 9,473명이라니...경악 넘어 통탄할 일"
"메카시즘 광풍이 지금 대한민국서 실현"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과거 미국에서 불어닥친 메카시즘의 광풍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보도된 명단은 블랙리스트 인사들을 크게 네 부류로 나누고 있다. 해당 분류에는 세월호 참사, 문재인 후보지지, 박원순 후보지지 등 명백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술인을 관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회의석상에서 '심의를 우리 마음대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토로한 바 있어 해당 리스트가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입을 막고, 재벌의 돈을 갈취하더니, 이제는 문화예술마저 정부를 찬양하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질타하면서 "해당 리스트의 실재여부와 사실규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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