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부끄럽고 미련한 짓"
"관련자 문책하고 예술인들에게 사죄하라"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검열을 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 예술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앞서 생각하게 해주고 때로는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을 깨우쳐 주기도 한다. 또 우리 일상의 삶을 빛나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그 사회가 허락하는 최대한의 '표현의 자유,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그것이 곧 예술에 대한 배려이고 그 나라의 예술적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예술인들을 건드리지 마십시오"라면서 "예술은 권력을 풍자하고 시대를 비판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중 하나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이 정부의 예술적 무지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예술인들에게 사죄하십시오"라며 즉각적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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