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朴정부, 조지 오웰의 1984로 만들려 하나"
"朴대통령, 아버지의 '한국적 민주주의' 추구하냐"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블랙리스트에는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포함된 사람도 있다.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기본권인 의사 표현의 자유는 물론이고, 양심의 자유마저 부정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전체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사상에 대해서 감시, 검열, 탄압을 받고 있었다니 대한민국이 조지 오웰의 1984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유신체제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불렀다.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도 아버지의 그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에 대해 분명하게 답해주기 바란다"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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