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손학규 기자회견중 '눈물' 흘리기도
지지자 1백여명, 주차장까지 나와서 "손학규" 연호
19일 오후 2시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발표하던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대회의장. 이 곳은 입구부터 경기도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삼삼오오 모여든 1백여 명의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백범기념관에 도착한 손학규 전 지사는 닷새 간 산사에 칩거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밝은 표정이었다. 자주색 넥타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그는 취재진들에게 "잠도 못 자고 저를 쫓아다니느라 고생하셨다"며 "제가 왕년에 도망자 생활을 2년이나 했는데 여러분이 저를 쉽게 잡을 것 같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19일 탈당 선언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 "주위 사람들이 적극 만류했다. 그러나 저는 저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 그 동안 정치권에 들어와서 받았던..."이라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가 1분여 동안 단상 뒤로 등을 돌려 눈물을 훔치자 회견장 안팎에 모여든 지지자 1백여 명은 "손학규 파이팅"을 연호하며 손 전 지사를 격려했다.
기자회견의 시작되기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있던 손 전 지사의 지지자들은 "손학규도 없는 상태에서 경선 룰을 결정해 버리는 게 어디 있나"라며 "며칠만 더 기다려 손학규가 참여한 가운데 정했어야지"라고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언론사의 취재열기도 뜨거워 3시간 전부터 생중계를 맡았던 방송사를 비롯한 1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손 전 지사의 캠프 관계자들은 향후 손 전 지사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우선 손 전 지사의 탈당 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한 측근은 제3지대 정치세력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가급적이면 재야세력과 함께 향후 정치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혀 전진코리아를 비롯한 미래구상, 상생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시사했다.
이 측근은 "이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는 관계가 됐다"며 "지금 당장 손 전 지사를 중심으로 모여들기보다는 낡은 기성정치권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방식으로 정계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나라당 대변인실 당직자 3~4명의 대기하며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손 전 지사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기 직전에는 이규택 의원이 "탈당을 만류하러 왔다"며 손 전 지사와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손 전 지사와 악수만 나누고 탈당 만류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 관계자들도 이미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예감한 듯 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을 피하며 기자회견을 지켜보다 돌아갔다.
손 전 지사는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부모님의 선산으로 이동, 새로운 정치인생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그는 당분간 공식일정을 중단한 채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손 전 지사는 18일 나흘 간의 강원도 산사칩거를 끝내고 언론의 눈을 피해 안양에 있는 나환자촌 ‘성나자로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다.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백범기념관에 도착한 손학규 전 지사는 닷새 간 산사에 칩거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밝은 표정이었다. 자주색 넥타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그는 취재진들에게 "잠도 못 자고 저를 쫓아다니느라 고생하셨다"며 "제가 왕년에 도망자 생활을 2년이나 했는데 여러분이 저를 쉽게 잡을 것 같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19일 탈당 선언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 "주위 사람들이 적극 만류했다. 그러나 저는 저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 그 동안 정치권에 들어와서 받았던..."이라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가 1분여 동안 단상 뒤로 등을 돌려 눈물을 훔치자 회견장 안팎에 모여든 지지자 1백여 명은 "손학규 파이팅"을 연호하며 손 전 지사를 격려했다.
기자회견의 시작되기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있던 손 전 지사의 지지자들은 "손학규도 없는 상태에서 경선 룰을 결정해 버리는 게 어디 있나"라며 "며칠만 더 기다려 손학규가 참여한 가운데 정했어야지"라고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언론사의 취재열기도 뜨거워 3시간 전부터 생중계를 맡았던 방송사를 비롯한 1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손 전 지사의 캠프 관계자들은 향후 손 전 지사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우선 손 전 지사의 탈당 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한 측근은 제3지대 정치세력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가급적이면 재야세력과 함께 향후 정치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혀 전진코리아를 비롯한 미래구상, 상생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시사했다.
이 측근은 "이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는 관계가 됐다"며 "지금 당장 손 전 지사를 중심으로 모여들기보다는 낡은 기성정치권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방식으로 정계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나라당 대변인실 당직자 3~4명의 대기하며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손 전 지사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기 직전에는 이규택 의원이 "탈당을 만류하러 왔다"며 손 전 지사와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손 전 지사와 악수만 나누고 탈당 만류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 관계자들도 이미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예감한 듯 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을 피하며 기자회견을 지켜보다 돌아갔다.
손 전 지사는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부모님의 선산으로 이동, 새로운 정치인생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그는 당분간 공식일정을 중단한 채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손 전 지사는 18일 나흘 간의 강원도 산사칩거를 끝내고 언론의 눈을 피해 안양에 있는 나환자촌 ‘성나자로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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