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스위스도 국민투표했다. 우리 민도가 스위스보다 낮나"
박지원 "국민투표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는 이견 있어"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들은 브렉시트 투표와 관련해서 우려도 말씀하시지만 같은 달에 스위스 국민투표가 있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는 대통령이 국면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며 거듭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그는 사드배치에 대해선 "사드 문제는 이 자체가 안보 이슈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라든지 외교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큰 이슈"라며 "그러니까 사드 배치를 통해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가 그걸 살펴봐야 된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 방어력은 높아지지만 대신에 비핵화라든지 통일은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가 안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투표가 가능하다는 각자의 의견도 있고 또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며 "그래서 사실 어제 밤 안 전 대표에게 전화해서 내용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렸고 국민투표에 대한 의문사항이 있어서 오늘, 혹은 내일 의총에서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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