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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운동,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 예방"

"운동하면 뇌의 특정 부위에 혈액 공급량 늘어 뇌세포 형성"

운동이 기억력과 관련 있는 뇌세포 형성에 도움을 줘 뇌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재 컬럼비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날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실험용 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운동이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서의 새로운 뇌세포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 전후 쥐의 뇌를 촬영한 MRI 자료를 비교한 결과 뇌세포가 성장하는 결론을 얻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같은 실험에서 뇌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위해 건강한 성인 11명을 3개월 동안 에어로빅을 꾸준히 실시하게 한 뒤 운동 전후의 MRI 자료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운동이 특정 뇌 부위에서의 혈액 공급량을 늘려 뇌세포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특히 운동이 30세 이상부터 시장되는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콧 스몰 박사는 “이전 실험에서는 체계적으로 뇌의 다양한 부위들을 검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운동이 뇌의 어느 부위에 영향을 주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솔크 연구소의 뇌 전문가인 프레드 게이지 박사도 “이번 연구가 운동이 기억력과 관련된 뇌세포 형성에 기여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다음 연구는 운동이 인지 능력과 노화에 따른 일반적 기억력 상실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실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억력 향상을 위해 특정한 운동을 실시하는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한림원(NAS)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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