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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인사 "우리는 부시에게 배신 당했다"

정창인 "김정일 배짱에 부시 굴복" "미국 지금 꼬리 내려"

북-미관계 급진전에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부시의 배신'을 비난하는 극우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정창인 친북반국가행위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부시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정 위원장은 9일 <조갑제 닷컴>에 올린 '한반도에 몰아치는 태풍과 부시 대통령의 배신'이란 글을 통해 "지금 미국과 북한의 수교가 가시거리에 와 있는 것 같다. 지금 한반도에 태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사람들은 천하태평이다. 태풍을 맞으면서도 그것이 태풍인지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 아닌가"라고 예상치 못한 상황 급변을 개탄했다.

그는 "미국에 있어서는 핵무기 또는 핵물질 확산 방지가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분류하면서 그것이 단순한 핵이 아닌 북한의 공산군사독재정권과 그에 따른 북한 동포의 인권탄압도 포함되는 종합적 판단인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었다"며 "따라서 북한 정권의 교체에 대한 언급이나 추측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북한 정권을 민주화 시키거나 제거하는 호기가 될 것처럼 낙관적으로 생각하였다"고 그동안 철석같이 미국을 믿었던 극우진영의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지금 꼬리를 내리고 있다"며 "마치 기독교인으로 인권을 신앙처럼 보호할 것처럼 보였던 부시 대통령도 지금은 핵문제 외에는 다른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들의 희망을 배신한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북한 동포의 노예같은 생활은 이제 더 이상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며 "그렇다면 부시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직후 탈북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만난 것은 순전히 쇼였던가"라고 거듭 부시를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고 남북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은 착각"이라며 "김정일 군사독재자의 배짱에 미국까지도 굴복한 터에 스스로 굴복하여 주권을 상납하는 한국을 그냥 내버려둘 이유가 없지 않은가. 김정일은 미국과 수교하게 되면 미국의 비호 아래 한국을 병합하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극우진영이 지금 얼마나 커다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8
    롱스타

    안보는 대형마트에 맡겨라
    마트와 편의점을 김정일한테
    압수당하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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