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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친박 행태, '용팔이 사건'보다 더 죄질 나빠"

"각목만 들지 않았지....구시대의 공작정치 냄새마저 풍겨"

보수석간 <문화일보>도 18일 전국위를 무산시킨 친박에 대해 "각목만 들지 않았지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1987년 4월 통일민주당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협잡, 구악(舊惡) 정치의 표본으로 불리는 ‘용팔이 사건’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며 친박을 정치깡패 '용팔이'보다 못한 집단으로 규정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과거 1970~80년대 계파 싸움 때 정상적 표(票) 대결로 가기도 전에 물리력을 동원해 행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각목 전당대회’의 현대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설은 이어 "당시엔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것이지만, 이번엔 내부 세력인 친박이 대놓고 가장 중요한 당무의 진행을 막았기 때문"이라며 거듭 친박을 맹비난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을 반대하거나 불만을 표현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고 표결로 결론을 내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 해 수백억 원을 국고에서 지원받는 공당(公黨)의 주류 세력이 ‘협박’으로 비치는 불참 종용 전화를 돌리는 것은 통상적인 계파 갈등을 넘어 구시대의 공작정치 냄새마저 풍긴다"며 공작정치 의혹도 제기했다. 1987년 '용팔이 사건' 배후는 정보기관이었다.

사설은 "친박은 지난 총선 때 ‘진박(眞朴) 인증’ 같은 온갖 해괴한 방법으로 선거 운동을 벌이는 바람에 제2당 추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뒤 ‘계파 해체’ 운운했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 패권주의만 더 노골화됐다. 내부에서 자폭 테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서 "이런 일을 누가 지시하고 실행했는지 밝혀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히 처분한다면 새누리당의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배후 색출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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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넌덜머리

    2015년에는 더민주가 넌덜머리 나게 패권 다툼하더니, 2016년에는 다른 막을 올려 새누리가 또 넌덜머리 나게 하는군.

  • 6 0
    ㅋㅋㅋ

    정소서비 같은 저품질을 國害의원으로 뽑아준 대구 유권자 참 대단하다

  • 22 0
    희망봉

    그래도 정당별 지지율 1위 인데,
    무슨 짓을 해도 지지를 받으니 그런 짓을 하는거고
    따라서 잘못은 이런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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