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또 취임후 최저치 경신

3주연속 추락행진, 총선심판 외면-어버이게이트에 민심 냉랭

2016-05-02 0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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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주간정례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 총선 참패후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심판 외면, 어버이연합게이트 확산 등이 박 대통령을 점점 레임덕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는 양상이다.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5~29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3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추가 하락한 31.0%로 3주 연속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오른 64.4%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6%였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다. 광주·전라는 (77.7%), 서울(65.9%), 대전·충청·세종(61.1%), 부산·경남·울산(57.1%) 모두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고, 대구·경북는 여전히 부정평가(47.9%)가 긍정평가(46.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지지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28.4%로 1위를 차지했고, 더민주는 ‘전대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으로 3.9%p 급락한 27.6%를 기록하며 총선 후 2주 동안 지켰던 1위를 새누리당에 내줬다. 특히 호남에서 무려 10.6%포인트나 떨어진 27.6%에 그쳐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1.2%p 상승한 24.9%로 더민주를 바짝 뒤쫓았다. 정의당은 0.2%p 오른 8.7%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5.2%로 전주보다 1.8%p 하락했으나 1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0.7%p 오른 19.1%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4%,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7.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6%(총 통화 55,065명 중 2,533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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