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곳곳에서 접전, 야권단일화가 최대변수
14개 지역, 야권-여권분열로 혼전. "수도권 30곳 야권분열로 고전"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의 경우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47.8%의 지지율로 독주 중이다. 더민주 허동준 후보는 19.4%,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 6.9%, 정의당 김종철 후보 4.2%, 민중연합당 이상현 후보 0.6%였다.
인천 계양을에선 야권 분열 상황 속에서도 더민주 송영길 전 의원이 39.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1위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25.4%,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은 9.7%에 그쳤다.
충북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43.7%로, 29.4%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전북 전주병에선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이 더민주 김성주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정 전 의원은 36.6%, 김 의원은 33.9%였다.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5.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20~21일 중앙일보 조사에선 김 의원이 40.3%로 정 전 의원(31.4%)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었다. 한 달여 만에 격차가 좁혀지면서 판세가 초박빙으로 바뀌었다.
여권이 분열된 마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41.9%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안대희(27.5%), 무소속 강승규(10.5%)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다.
역시 여권이 분열된 성남 분당을에선 현역인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31.7%의 지지율로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넘어선 우위를 보였다. 더민주 김병욱(23.2%), 무소속 임태희(21.2%) 후보 등도 모두 20% 이상 지지율을 보여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여권이 분열된 부산 사상에선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장제원 전 의원이 34.0%로 수위를 기록했다. 장 전 의원은 새누리 손수조(22.9%), 더민주 배재정(20.9%) 후보를 11%포인트 이상 앞서 나가고 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현역 심재권 의원이 28.8%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비례의원 출신인 이재영(33.1%)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강연재(8.8%) 후보가 야권지지층을 잠식했다.
서울 노원병에서도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 35.3%로 새누리당 이준석(32.0%) 후보와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 황창화 후보는 11.4%였다.
서울 관악갑에선 더민주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31.2%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김성식(21.4%) 후보를 9.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새누리당의 청년 우선 추천 후보인 원영섭 변호사는 18.3% 지지율을 얻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42.1%로 더민주 이지수(19.2%) 후보와 국민의당 현역인 정호준(18.4%)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이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율을 합쳐야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인태 더민주 의원이 컷오프된 서울 도봉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가 38.4%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후보(21.2%)를 17.2%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손동호 후보는 9.7%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남을은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44.2%, 더민주 전현희 전 의원은 27.7%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경남 창원 성산에선 현역인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을 상대로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 28.7%, 노 후보 23.6%, 더민주 허성무 후보 9.3%,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는 2.6%였다.
더민주 허 후보와 정의당 노 후보는 27~28일 전화 여론조사를 거쳐 29일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32.9%로 새누리당 강 의원의 지지율을 웃도는 수치가 나온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서울 노원병과 강동을처럼 야권 제2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을 잠식해 야권 후보가 고전하는 곳이 수도권에만 최소 30곳 이상 될 것”이라며 “선거가 진행될수록 지역별로 후보 단일화 압력이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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