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맨' 강봉균에 중앙선대위원장 제안
김종인의 '경제심판론'에 강봉균으로 맞불작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위기이니까 경제전문가를 영입해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자는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강 전 장관에게 중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음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 시내 모처에서 강 전 장관과 조찬을 함께하며 제안을 했고, 김무성 대표도 강 전 장관 영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강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려는 것은 경제통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총선 전략으로 '경제 심판론'을 내세운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장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02년 군산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열린우리당으로 당을 옮겨 내리 3선을 한 야당 중진이다.
그는 지난 대선때는 안철수 캠프에 합류해 안철수 후보를 도왔고, 재작년 6·4 지방선거때 안철수 당시 공동대표의 적극 지원 아래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송하진 전 전주시장에게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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