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이한구 비판한 김무성 곧바로 비판
"공천관리위가 정한 룰에 후보자가 평하다니"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수는 룰을 따라 페어플레이를 하고 승리를 위해 뛰면 되는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경선 방법에 대해 후보자가 일일이 가정을 달아 평하는 것은 적절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김무성 대표를 '후보자' 중 하나로 깔아뭉개며 정면 비판했다.
얼마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를 비롯한 친박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친박-비박간 공천 갈등이 본격적으로 대폭발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한구 위원장의 방침대로 한다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 5개 권역에서 최대 15명의 현역의원 물갈이가 가능해, 비박 현역들이 대거 공천 탈락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양 진영간 정치생명을 건 정면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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