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격노 "우선추천지역 확대? 이한구 사견일뿐"
"이한구 안 만난다. 공관위 안에서 해결하라", 김무성-이한구 정면충돌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그리고 다른 공관위원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합의본 바가 없다고 한다"며 이 위원장 발표가 합의사항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최고위가 안을 거부해도 공관위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의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럴 수가 없다. 공관위원들은 공천 룰 속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무슨 법이든 법을 만든 입법 취지라는 것이 있다. 속기록을 읽어보면 다 나온다"며 "그동안 처음 논란된 게 아니고 수차례 거쳐 논란됐기 때문에 회의 당시 입법 당시의 속기록을 읽어보면 우선추천제를 그렇게 전략공천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그렇게 돼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헌당규를) 벗어난 것이 분명하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하면서 "공관위 안에서 자기들끼리 해결해야 한다"며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다"며 "공관위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천룰을 벗어나는 결정을 할 수 없다"고 이 위원장을 비난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분명한 건 합의가 안됐다는 것"이라며 "자기가 그렇게 선의로 '나는 합의된 걸로 알았다'고 입장 정리를 하든간에 같이있던 공관위원들 전체가 공감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황 총장은 "(김 대표가) 화가 많이 나셨다"며 "왜냐면 '(여론조사 경선 비율) 30대 70 논리가 뭐고, 우선추천지역 논리가 뭔데 이렇게 발표했나'라고 생각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이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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