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국민의당, 지지율 반전시킬 일 없으니 어려울 것"

진중권 "국민의당, 정의당과 지지율 비슷해질 것"

2016-02-16 0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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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국민의당이 난조를 보이는 데 대해 “당장 지지율을 반전시킬 일이 없으니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윤 전 위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지지율 급락 원인을 “당내 다양한 정치세력 간 갈등이 이념·노선 논쟁이 아닌 자기 밥그릇 싸움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갈등을 조정해서 하나로 묶는 안 대표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안 대표는 앞으로 산전수전(山戰水戰)에 화전(火戰)까지 겪어야 할 텐데 이제 산전 단계에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갈길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도 정당을 표방하는 국민의당이 세를 불리는 과정에서 정동영 전 의원 등 진보 성향이 뚜렷한 인물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데 따른 부작용도 우려했다. 그는 “이념적인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이 합류하는 것을 두고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상당히 과격한 말과 행동을 했던 인사부터 온건주의자로 분류되는 인사까지 같은 당에 있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창당 컨벤션 효과로 잠깐 반등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국민의당은 총선 즈음에는 정의당과 지지율이 비슷해질 거라 예상합니다. 정의당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전망한 뒤, "창당 컨벤션 효과로 잠시 하락을 막았지만, 창당을 여러 번 할 수는 없잖아요. 이제 남은 것은 무리한 세 결집의 후유증이 불거지는 일뿐"이라고 단언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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