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서청원, 우리가 '화적떼'? 새누리는 'XX떼'냐"
"우리 정치권의 질이 이처럼 떨어졌나"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의 친박계 좌장이자 7선의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거칠고 품격 없는 점잖치 못한 언어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국정교과서 문제가 여당에 다급하다고 하더라도 제1야당을 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화적떼’라고 부른다면 우리가 국정교과서를 비밀리에 추진하려는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새누리당을 ‘XX떼’라고 불러도 좋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런 식의 막말은 우리 정치문화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서 최고위원이 야당에 제보한 '세작 공무원'을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민주적 인식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이 땅의 양심적 내부고발자를 전부 ‘세작’이라고 부른다면 권력의 독주와 비리에 휘슬을 울리는 내부고발자들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고 민주주의의 발전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 최고위원은 정치권의 원로로서 자신의 막말을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역사를 거스르는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중심을 잡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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