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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 74% "대선후보 유동적"

56% "후보검증 가능한 한 빨리해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계속 독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검증 논란의 여파로 국민의 74%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거나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변, 앞으로 10개월 남은 대선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8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48%, 박근혜 18%, 손학규 4%대 순으로 이 전시장의 독주가 계속됐다.

그러나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가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58%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35%에 그쳤다.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16%를 포함하면 전체 4분의 3에 가까운 74%가 유동적인 셈. 후보별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층 가운데 계속 지지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2%인 반면 이명박 전 시장 지지층에서는 4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해 이 전 시장 지지층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9%, 열린우리당 14%, 민주노동당 9%, 민주당 5%,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모임이 0.5%였다.

한편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는 후보검증 논란과 관련해선 가급적 빨리 하자는 응답이 56%로, 후보를 결정한 뒤로 미루자는 응답 35%보다 21%포인트 많았다. 후보검증은 누가 할 것인가. 당내 공식기구를 통한 검증(42%)보다 후보들 간에도 검증을 하도록 하자(48%)는 응답이 6%포인트 많았다.

후보 검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가 결국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7%, 불리한 쪽이 이탈할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밖에 헌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는 응답은 56%로 현 정권에서 하자는 37%보다 많았으나, 50일 전보다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 개헌 반대의견은 17%포인트나 격감해 주목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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