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는 국민 여러분의 것"
"기업가치, 단순히 개인 가족문제로 흔들려선 안돼"
일본에 체류 중인 신 회장은 이날 일본롯데홀딩스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럽게 알려진 일련의 사건들로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러분께 불안감과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에게도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신 회장은 따가운 국민 비판여론을 의식한듯 "롯데그룹은 제 아버지이시자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님이 ‘기업보국(企業報國)’이라는 기치 아래, 폐허가 된 조국에 꿈과 희망을 심겠다는 큰 뜻을 품고 키워온 그룹"이라며 "저 역시도 이러한 아버님의 뜻에 따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롯데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기업"이라며 "한마음으로 롯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신뢰하는 주주 여러분의 것이고, 더 나아가 롯데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국민 여러분의 것이기도 한다"며 롯데를 국민기업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롯데가 오랫동안 지켜온 기업가치가 단순히 개인의 가족 문제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 책임을 신동주 전 부회장 등에게 떠넘기면서 "로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 삼아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며 성장해왔다. 여러분의 힘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기다. 부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한마음이 되어 지켜봐달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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