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에 국가기록원의 온라인 열람장치가 설치된 것과 관련, "품격이라고는 손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전직대통령의 행태에 국민들이 낯뜨거워질 정도"라고 MB를 맹비난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에 대통령 기록물 온라인 열람장치가 설치된 사실이 밝혀졌다. 국가기록원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잡아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책연구와 집필을 위해서 온라인 열람을 호소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범죄자로 몰아간 당사자가 자신은 열람장치를 버젓이 설치해놓고 편의를 누린다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일"이라며 MB를 맹비난한 뒤, "국가기록원은 지정기록물은 열람하지 못한다고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철저히 조사되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