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대출, 우리는 박근혜 이름 석자만 말한 적 없다"
"종북숙주 막말부터 사과하라" 반격
박완주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반박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선 박대출 대변인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박 대변인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나는) 어제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정확하게 정론관에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적됐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종과 같은 극단주의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같은 극단주의에도 반대한다는 말씀, 분명하게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라고 표현했고, 이는 어제 여러 언론을 통해서 방송된 바 있다"라면서 자신이 박 대통령의 이름 석자만 말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또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실체적 사실을 규명하기도 전에 종북세력이 저질렀다고 몰고 가는 종북몰이를 극단주의라고 표현했다는 것을 밝힌다"면서 "박대출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종북숙주'라고 표현하며 제1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명예를 실추시켜 공식 사과요구를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박대출 대변인에게 거듭 사과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에도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는 ‘박근혜와 새누리당 같은 극단주의’라는 표현이 버젓이 실려 있었다"며 "이 문제를 지적한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 ‘박근혜 정부’라고 수정했으니 국가원수의 호칭 생략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같은 극단주의’라는 표현이 여전히 게재되어 있다. 극단주의가 뭘 의미하는 지 사전부터 찾아보길 바란다"라면서 "다시 말하지만 현 정부와 새누리당은 극단주의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을 극단주의로 매도한 것은 도를 넘었다"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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