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차관회의 개최, "안전 책임자 엄벌"
외교사절 신변보호 강화하기로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는 서울과 워싱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건경위와 대응상황을 미 정부 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이번 사건이 견고한 한미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범인에 대한 범행동기 및 배후세력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신변보호 및 안전책임 관련자를 조사해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국민안전처는 즉각 외교사절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대사관 등 외교시설 점검 및 국가기반시설 등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안전, 경비를 철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피습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서울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차원에서의 협의가 진행되었고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한미 간에 협의한 내용을 보면, 이번 사건이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또 하나의 인식은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선 "한미 동맹관계는 아시다시피 상당히 굳건하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해서 한미 동맹관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우리 측도 마찬가지이고, 미 측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보지는 않고 있다"고 강ㅈ오했다.
이와 별도로 청와대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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