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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골프금지 해제령'에 반색하는 공무원들 한심"

"세금을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최경환 어처구니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하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골프 관련 세금 인하를 시사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참 근시안적인 발상이다. 근본적인 경기침체 대책은 찾을 생각 하지 않고, 마치 세금이 만병통치약인냥 대응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상이 좀 어처구니없다"고 질타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 재정이 부족해 복지를 할 수 없다며 온갖 ‘서민증세’는 다 하더니 대통령 한 마디에 골프 세금을 내리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골프 금지 해제령’이라고 해석하며 반색하는 공무원들의 모습도 한심하다"면서 "그간 고위공직자들이 연평도 포격 이틀 후 골프를 치고, 천안함 폭침 다음날 골프를 치고, 세월호 사태 수습은 뒤로 미루고 골프를 쳤기 때문에 비난을 받은 것이다.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며 눈치를 보는 대신 공직자 골프논란에 대한 반성, 시의적절한 처신이 먼저일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도, 공무원들의 도덕적 판단과 상식의 기준도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좌지우지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박 대통령과 각료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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