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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삼림 30년간 53% 소멸, 산사태 주범

목재 중국특수로 소멸 가속화, 정경유착도 주요 원인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필리핀 산사태 참사의 주범은 필리핀 부패정치권과 결탁한 목재 밀수출업자의 무차별적인 삼림 남벌로 밝혀졌다. 부패가 초래한 또하나의 인재(人災)인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최대 3천명의 사망자를 낸 필리핀 산사태 참사는 지난 30년간 수출을 위해 닥치는 대로 나무를 벤 자연파괴 때문에 초래됐다. 뚜렷한 산업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필리핀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는 일본으로의 목재수출, 그리고 지난 몇 년 간에는 중국으로의 목재수출을 위해 대규모로 삼림을 훼손해왔다. 여기에 가난한 농민들이 화전을 일구기 위해 숲을 불 지르는 행위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30년간 필리핀 삼림의 53%가 훼손됐다. 또한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이같은 남벌에 의한 목재수출의 과정에는 부패한 정치권과 밀수출업자간의 야합도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정경유착에 따른 삼림 남벌은 필리핀뿐 아니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가난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똑같이 목격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내전 시대에 불법으로 남벌된 목재들이 태국으로 밀수출돼 폴 포드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사용됐다. 런던에 사무소를 둔 지구환경감시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캄보디아의 불법 남벌에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리가 관여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사진1의 설명입니다.

필리핀
이처럼 남벌이 행해진 결과 전국토의 73%에 달했던 캄보디아의 삼림은 지난 2000년 35~50%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며, 환경 후유증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인 톤레사프 호수의 경우 물고기 산란장소였던 호수 주변의 나무들이 남벌되면서 어획략이 격감하는가 하면 메콩강 일대에서 토사 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숱한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수출되는 목재의 최대 4분의 3이 불법 벌목된 것으로, 이 역시 배후에는 고위관리와 수출업자간 정경유착이 목격되고 있다. 미얀마에서도 전체 중국 수출량의 95%가 불법으로 벌목된 것이다.
국제환경단체는 이같은 무차별 벌목이 계속될 경우 필리핀에서 발생한 대참사가 캄보디아 등 다른 개도국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윤진수

    좋은 영상인데 같이 공유해요~
    https://youtu.be/cmHVG2gyER8

  • 0 0
    엔마

    https://youtu.be/rJFalCmGv1s
    영상 한번 봐보세요

  • 0 0
    gmj tmad

    https://youtu.be/2QjJS1CnrT8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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