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靑, 정윤회게이트 '4대 의혹' 해명하라"
"공직기강비서실이 단순 루머에 비선실세 감찰?"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의혹은 상상 이상"이라며 "그 엄중함이나 석연치 않음을 생각할 때 아무런 확인이나 검증 과정 없이 대통령의 말씀을 국민이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날 박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네 가지 의문점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다음과 같은 4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첫째, 공직기강비서실 보고서의 작성 배경이 된 것처럼 김기춘 비서실장을 청와대에서 몰아내려는 시도가 있었는가?
둘째, 대통령께 이 보고서가 보고되었다면 누가 어떤 내용으로 보고했으며 그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가 취해졌는가? 그리고 보고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울러 지난 5~6월 경 문서유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아는데 이 조사결과가 대통령께 보고됐는지, 그리고 어떠한 조처가 이루어졌는지 밝혀져야 한다.
셋째, 공직기강비서실의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사람은 누구이며, 무슨 의도로 보고서를 유출했는가?
넷째, 세계일보 보도 이후 수석비서관회의 직전 대통령은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기에 대통령께서 모든 의혹을 진상 규명도 하기 전에 루머라고 단정한 것인가?"
그는 아울러 "과거 이재만 비서관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정윤회씨와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는데 이 같은 발언이 조응천 전 비서관의 인터뷰에 의해 위증으로 드러났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위증을 했다면 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새누리당에 위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국회 운영위 소집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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