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독도 건설 포기는 우리 외교성과"
日언론들도 반색, 中언론은 한국네티즌 반응 통해 비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번 건을 포함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내 한국 측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여러 급에서 주장해왔기 때문에, 그런 가운데 이번에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아닐까"라고 외교적 성과로 자평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며 "이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계속 말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국 측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한일수교 50주년을 1년 앞둔 한국정부의 '양보', '배려'로 해석하는 등, 반색하는 분위기다.
반면에 중국은 예기치 못한 한국정부의 돌출행동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신화사통신>은 이날 <한국이 독도시설 건설 중지, 일본과의 마찰 회피인가? 한국 네티즌 '굴욕적인 정부' '일본 눈치를 보는 이유가 뭐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상세히 전하며 간접적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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