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 그럼 you 해피, me 해피, 에블바디 해피"라면서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MC몽의 복귀를 축하한 가수 백지영씨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도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면서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고 극찬했다.
앞서 백지영씨는 “정말 고생했어 몽이야. 좋은 말, 안 좋은 말 다 새겨. 그리고 음악으로 만들어줘”라며 복귀를 축하했다가 비난 글이 쇄도하자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양해를 구했었다.
진 교수는 MB몽 발표곡들이 음원 상위권을 싹쓸이하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에 맞서 군가 '멸공의 횃불'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 대해서도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그래서 이 상황이 적이 불편함"이라고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입장 표명이 국민정서에 배치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정서? 나도 국민이고, 니도 국민인데, 왜 니 정서만 국민정서야? 니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든지...."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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