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측 "양보하라" vs 노회찬측 "여론조사하자"
단일화 되더라도 시너지 효과는 기대 난망
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판의 방식이 결단을 빛나게 하는 방식"이라며 "노 후보가 이미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면 시간을 끌 게 아니라 흔쾌히 결단해 주심으로써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고 그를 통해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시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거물 정치인이 신진 정치인에게 아름답게 양보했다는 신화가 쓰일 수 있다"고 강변하면서 "24일 오후 6시까지 사퇴하면 해당 후보란에 사퇴라고 적힌다. 6시까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후보의 여론조사 요구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질문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므로 세부사항을 다 합의하기까지 이견 조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마치 가능한 것처럼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현실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에 맞서 "노 후보의 결단은 동작구민들의 요구를 양당 후보가 수렴해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사전투표 이전에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지 ‘사퇴’가 방점이 아니라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단일화는 구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누가 동작의 야권대표주자인지를 검증받아 단일화를 이루어야 마땅한 일"이라며 "126석이나 되는 거대야당이 정의당에게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는 압박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것보다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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