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 김명수 "나, 국민들의 신뢰 받고 있다"
"제자들이 한사코 내 이름을 제1저자로 실어", "30초만 숨쉴 시간"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학생의 석사학위나 박사학위 논문은 미간행물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내 이름을)올렸는데, 제 이름을 제가 뒤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문표절에 대해서도 "그 내용은 일반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내용들"이라며 "그 부분은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금 후보자가 공무원들께 사회부총리로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민들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힐난하자, 김 후보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처음에 언론지상에 노출이 되면서 기자들에게 몇마디 했더니 그것이 완전히 멘트만 따가지고 이 내용이 완전히 왜곡돼서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공직후보자로서 이게 가능하면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한 사실을 밝힐 그런 마음이 있다. 자칫 여기서 말 한마디만 하면 의혹만 증폭될 거 같아서 그때는 언론 인터뷰도 안하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언론 탓을 했다.
그는 "전체적 맥락을 가지고 실어야 하는데 몇 마디 말만 따서 하니까 제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죠"라고 거듭 언론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그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되자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배재정 새정치연합 의원이 "75년 강서중학교에서 윤리교사로 의무 복무 하셨죠?"라고 묻자, 그는 설훈 위원장에게 "위원장님 저에게 한 30초만 숨쉴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설 위원장이 이에 '어려운 질문이냐'고 묻자 그는 "아닙니다. 갑자기 이상한 질문이 튀어나오니까...너무 긴장을 해 가지고 저에게 한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