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기자단, 민경욱의 '라면 발언' 보도언론 출입정지
최승호 "자기들이 청와대 직원인 줄 착각하고 사나"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민경욱 대변인의 '오프 더 레코드'를 가장 먼저 깬 <오마이뉴스>에 대해 출입정지 63일(9주)의 중징계를 내렸다.
<오마이보도> 직후 보도한 <경향신문>에 대해서도 유사한 전례가 있다는 이유로 출입정지 63일의 동일한 중징계를 결정했고, <한겨레>에 대해선 출입정지 28일(4주), <한국일보>에 대해선 출입정지 18일(3주)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민 대변인의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라는 서 장관 옹호 발언 다음날 ‘서 장관 라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기자단에 비보도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통보한 뒤 민 대변인 발언을 보도했다. 이어 <경향신문><한겨레><한국일보> 등도 이날 민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
징계는 징계위원회에 총괄간사 외에 중앙일간지 및 통신, 방송사, 경제지, 인터넷 매체, 영문뉴스, 지역언론 등 모두 7명의 대표간사들이 참석해 결정한다.
징계결정이 알려지자 SNS 등에서는 "서남수 장관 옹호 발언이 어떻게 오프 더 레코드 대상이냐"는 등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자기들이 청와대 직원인 줄 착각하며 사나봅니다"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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