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부비판 보도] "KBS 56건, SBS 55건, MBC 21건"
MBC민실위 "시청자들 니즈 외면하면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해"
지상파 방송3사 가운데 MBC가 세월호 참사과정에 정부의 갈팡질팡 대응을 비판한 기사를 가장 적게 보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가 8일 밝혔다.
민실위는 이날 <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 당일인 지난달 16일부터 6일까지 지상파 3사 뉴스를 분석한 결과(제도 개선 과제나 외국 사례 등을 제외한) 정부 재난 대응체계 결함과 해경 등 구조기관의 부실 초동 대처를 비판한 보도는 모두 132건이었다"며 "그러나 이 중 MBC 보도는 21건에 불과했다. 반면 SBS는 55건, KBS는 5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실위는 더 나아가 "MBC의 보도 21건 중 ‘정부의 부실한 재난 대응 체계’나 각종 난맥상을 정면 비판한 보도는 2건에 불과했다"며 "‘해경 등 구조기관 초동 대처 문제’(13건)의 경우에는 <해경 자동경보 고장 나 있었다(4월 28일)> <퇴선 실패 통한의 초동대처(4월 29일)> 등을 제외하고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민실위에 따르면, 반면에 KBS와 SBS 양사는 <불신 키운 잠수사 투입 규모> <대책은 말 뿐 반복되는 ‘판박이’ 실수> <땜질 처방만 하는 정부> <전시행정 만연, 대안은?> <사고 9일 뒤에야 소집된 전문가 회의> <백서 만들면 뭐하나, 참사 대풀이> <정부 미숙한 언론대응> <사고 나면 똑같은 소리> 등 하루 평균 2.5건 이상 정부를 정면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민실위는 결론적으로 "MBC 뉴스는 시청자의 ‘니즈’에 충실하지 못했다. 지상파 3사 중 유독 정부 관련 보도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시청자의 ‘니즈’를 외면하는 뉴스는 시청자로부터 똑같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뉴스 경쟁력과 매체 영향력의 저하로 연결된다"고 탄식했다.
민실위는 이어 "이런 얘기조차 ‘특정 정파 시각에 입각한 음해 세력의 주장’으로 봐야 속 편할까? 비판과 쓴소리에 대응하는 가장 손쉬운, 동시에 가장 불행한 방법은 무작정 ‘진영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시청자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할 방송 종사자들이 언제까지 이런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민실위는 이날 <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 당일인 지난달 16일부터 6일까지 지상파 3사 뉴스를 분석한 결과(제도 개선 과제나 외국 사례 등을 제외한) 정부 재난 대응체계 결함과 해경 등 구조기관의 부실 초동 대처를 비판한 보도는 모두 132건이었다"며 "그러나 이 중 MBC 보도는 21건에 불과했다. 반면 SBS는 55건, KBS는 5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실위는 더 나아가 "MBC의 보도 21건 중 ‘정부의 부실한 재난 대응 체계’나 각종 난맥상을 정면 비판한 보도는 2건에 불과했다"며 "‘해경 등 구조기관 초동 대처 문제’(13건)의 경우에는 <해경 자동경보 고장 나 있었다(4월 28일)> <퇴선 실패 통한의 초동대처(4월 29일)> 등을 제외하고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민실위에 따르면, 반면에 KBS와 SBS 양사는 <불신 키운 잠수사 투입 규모> <대책은 말 뿐 반복되는 ‘판박이’ 실수> <땜질 처방만 하는 정부> <전시행정 만연, 대안은?> <사고 9일 뒤에야 소집된 전문가 회의> <백서 만들면 뭐하나, 참사 대풀이> <정부 미숙한 언론대응> <사고 나면 똑같은 소리> 등 하루 평균 2.5건 이상 정부를 정면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민실위는 결론적으로 "MBC 뉴스는 시청자의 ‘니즈’에 충실하지 못했다. 지상파 3사 중 유독 정부 관련 보도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시청자의 ‘니즈’를 외면하는 뉴스는 시청자로부터 똑같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뉴스 경쟁력과 매체 영향력의 저하로 연결된다"고 탄식했다.
민실위는 이어 "이런 얘기조차 ‘특정 정파 시각에 입각한 음해 세력의 주장’으로 봐야 속 편할까? 비판과 쓴소리에 대응하는 가장 손쉬운, 동시에 가장 불행한 방법은 무작정 ‘진영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시청자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할 방송 종사자들이 언제까지 이런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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