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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부도 <뉴스데스크> 7일 보도 맹질타

민실위, <뉴스데스크> 보도 문제점 조목조목 반박

MBC <뉴스데스크>가 7일 세월초 참사 초기에 정부의 갈팡질팡 대응에 분노해 청와대 행진을 시도했던 실종자 가족들을 외국 사례와 비교해 폄훼하는가 하면, 수색작업중 사망한 민간잠수사가 실종자 가족 등 우리 사회의 조급증 때문에 떠밀려 죽은 게 아니냐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가 8일 조목조목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민실위는 이날 <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우선 첫번째, 민간잠수사가 조급증에 걸린 실종자가족 등 우리사회가 떠밀어 죽었다는 문제의 주장 대해 <뉴스데스크 편집부> 측이 “잠수사들이 죽음에 몰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언론이 그냥 보고 있을 수 있는가. 팽목항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취재해 봐라. 언론이 어떻게 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뒤, 문제점을 하나씩 지적했다.

민실위는 "현장 기자들에 따르면 숨진 잠수사 이 씨는 사고 전날 처음 팽목항에 왔고, 사고 당일 아침 첫 수색작업에 투입됐다"며 "그리고 사고 당일 <MBC 뉴스데스크> 최종 기사에는 빠졌지만, 같은 날 KBS와 SBS 등 타사 메인 뉴스에는 '잠수사 의료 · 안전 지원이 매우 열악했고, 바지선 전문 의료진도 없었고, 범정부 대책본부가 사고 직후 뒤늦게 신변 안전 강화 방안을 내놨다'는 내용이 보도됐다"고 반박했다.

민실위는 이어 "이 씨의 사망 원인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도대체 어떤 근거와 팩트(fact)로, 잠수사의 사고 원인을 (장관과 청장을 압박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의) ‘조급증에 떠밀려서’라고 연결시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민실위는 두번째, <뉴스데스크>의 “일본에서도 ‘다이빙 벨’ 논란에 대해 비판적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기사에 인용된 근거는, 일본 <야후 재팬> 사이트에 링크된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 isa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올렸다는 댓글"이라며 이 네티즌의 '9세기에 개발된 장비로 20세기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21세기에 사용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한국인'은 팩트 자체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민실위는 "토런스 파커(Torrance Parker) 등 해외 잠수 전문가들이 쓴 <다이빙과 수중 공학의 역사(1997)>에 따르면, ‘다이빙 벨’은 기원전 3세기 알렉산더 대왕 시대에도 존재했고, 중세 유럽에서도 사용됐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미 해군과 정유 산업 종사자 등이 계속 사용해왔다"며 "관계 확인 없이, 이른바 ‘기사 야마’를 위해 그냥 인용된 셈"이라고 질타했다.

민실위는 또한 "게다가 이 네티즌(isa)이 올린 수 백 개의 다른 댓글들을 보면, 한국 비난, 혐한(嫌韓) 내용 일색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 하나가, '한국은 3류 국가 이전에 독재 국가다.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총리에게 뒤집어 씌워 잘라버리고, 국민을 죽게 하고 피해자, 유족, 추모식까지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동을 하니 이건 북한 독재자와 다를 바 없다'는 내용"이라며 "이런 사람 댓글을 인용하며 '이웃 일본에서도 다이빙 벨 투입 실패 직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일반화’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민실위는 세번째, <뉴스데스크>의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끼얹고 청와대 행진을 외쳤다. 외국 사례를 보자”는 보도에 대해선 “참사의 본질을 외면한 채 ‘자연재해’와 ‘인재’를 단순 비교했다”는 한 네티즌(네이버 sour)의 기사 댓글을 인용해 반박했다.

이 네티즌은 “아직 아이들이 바다 밑에 있단 말입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쓰촨성 지진과 일본지진은 자연재해라고요.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해였고요"라며 "세월호는 백 퍼센트 인재 아닌가요!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못한 거! 아이들이 바다 밑에 있는데 분노 슬픔 누르고 중국인처럼 애국을 외치며 일본인들처럼 차분히 아까운 시간만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분개했다.

민실위는 결론적으로 "실종자 가족이나 유족들의 분노와 주장, 의혹 제기가 늘 이성적일 수는 없다. 팩트가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들의 주장과 의혹 제기가 맞는지, 왜 분노하는지, 확인하고 취재해서 맞으면 맞는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보도하는 것이 재난보도를 하는 언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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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6 개 있습니다.

  • 0 0
    꼬라지를 알아야지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분도 못하는 것들이 꼴에 언론이라고
    네놈들이 언론이면 박근혜도 인간이겠다

  • 1 0
    엠유신들

    엠붕신들 이게 한두번이냐고.... 아나운서 앵커 ..들아 .. 욕ㅈ 절라 먹으면서 그자리에 앉아 있고 싶냐?.. 꼭두각시가 나참 그런 꼭두각시는 없다...나 같으면 쪽팔려서라도 앵커 그만둔다..그욕을 다먹고 방송하고 있니?...... 앞뒤 다 잘라먹고 그따위로 하자고 편집회의하냐?...

  • 1 0
    이들도

    이들도 학살자에 준해서 처벌해야 한다.
    주둥이로 떠든다고 면피할 수는 없다.

  • 1 0
    아직도

    엠병쉰을 언론이나 방송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나?

  • 13 0
    주제에

    MBC 주제에 언론이라구

  • 10 0
    정권 나팔수

    국민과 호흡 못하는 방송
    그것 또한 국민적 고통이지

  • 16 0
    일베충??

    아래 사고만 터지면
    정부의 규제철폐..
    안일한 대응,구조 지연,갈팡질팡,남탓등이
    벌어지는데
    그럼 희생자 가족들이 내 팔자탓이라고 포기하란 말이냐?
    버젖이 인재,관재가 드러나는데
    언론,방송들은 왜곡,감추기에 급급하고
    .
    이런 독재보다 더 더러운 나라에서
    더이상 나라 전체를 어떻게 믿고 맡기겠냐?
    생각좀 하고 댓글써 머저리

  • 0 34
    좋은나라대한민국

    사고만 나면 모든 걸 정부 탓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행태는
    좋은 나라의 국민된 도리가 아니다
    경중을 따지고 논리를 따지고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소신이 필요한 때다

  • 1 0
    한심한

    엠빙신에서는 서프라이즈만 본다.

  • 2 0
    한심한

    엠빙신에서는 서프라이즈만 본다.

  • 12 0
    언론통제

    때~려 처 죽일 방송종업원

  • 28 0
    하나 더

    어제 뉴스데스크 노아무개 여기자의 뜬금없는 '전교조의 정치선동' 리포트도 아주 대놓고 당일 아침 동아일보랑 오후 문화일보의 기사인지 소설인지를 우라까이(베끼기)한 거였음.

  • 14 0
    메가톤

    엠빙신이 언론인가 케빙신이 언론인가 관제 나팔수에 불과한 것들이
    짖는소리에 일일히 반응하다가는 스트레스 받아 디진다 무시하자

  • 17 0
    박근혜관보엠ㅄ

    엠빙신은 관보. 삼성 내부에 사내방송 SBC와 같은 수준.

  • 20 0
    민실위파이팅

    민실위를 믿는다. 엠빙신에도 민실위가 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숨을 쉰다. 데스크이상 놈들은 똥숨,돈숨,기레기숨, 쳐먹다 뒈질숨만 쉰다. 민실위여 크게크게 치고 가자.

  • 32 0
    정권이바뀌나

    갑자기 이것들이 왜 이러나???....그깟 기사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니들은 존재 자체가 문제다...썩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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