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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中공문서 위조, 국정조사와 특검해야"

"황교안-남재준, 이번엔 자리보전 못할 것"

정의당은 17일 중국 공문서 위조 파문과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측의 확인이 사실이라면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킨 사건이며, 권력에 의해 자행된 악질적인 범죄"라며 "부림사건이 30여년 만에, 그리고 유서대필 사건이 20여년 만에 무죄가 선고되는 이때 독재정권시절의 못된 간첩조작, 용공조작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사건을 지휘한 검찰, 수사를 담당한 국정원, 출경기록을 국정원에 넘겼다는 외교부 모두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정원은 해체를 각오하고 진실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국정조사나 특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을 밝히고 범죄자들을 단죄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어떤 핑계도 대서는 안 됩니다. 즉각 이를 수용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권 1년 동안 연이어 국기문란 사건을 일으키고도 아직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과연 이번에도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지 두고 볼 것"이라며 "반드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의 진상규명을 검찰 스스로에게 맡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제2의 부림사건, 제2의 영화 변호인과 같은 일이 오늘날 다시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새누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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