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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하겠다", 철도노조 자진출두 보류

경찰, 민주노총 건물 포위하고 4시간 넘게 대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13명이 14일 자진출두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겠다고 맞서 4시간 넘게 양측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 등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서로 자진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갔던 최은철 대변인과 조계사에 있던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러나 경찰은 철도노조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민주노총 건물이 입주한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병력을 배치하면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서 자진출두를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자 오전 11시 45분께 출두를 보류하고 다시 민주노총 사무실로 돌아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와 관련 오후 3시께 브리핑을 통해 "자진출석 의사를 분명히 밝힌 지도부를 강제연행하겠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경찰 병력의 철수를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가 직접 걸어서 호송차에 타겠다는데 왜 굳이 몇 발자국 되지도 않는 거리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냐"며 "경찰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자진출석도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치상황이 이어지자 현장을 찾은 설훈 민주당 의원이 중재에 나섰지만, 남대문경찰서장이 체포 입장을 굽히지 않아 무산됐다.

박원석, 김제남 정의당 의원 등도 김 위원장 등 노조지도부를 건물 앞 경찰차까지 인도하는 안을 제시, 남대문서장이 수용하는 듯 했지만, 경찰차 앞 3미터를 남겨두고 돌연 체포로 입장을 바꿔 장시간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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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0
    유신경찰

    쉬레기들 일계급 특진에
    눈깔이 맛이 갔구나
    이러니 이것들한테
    절대로 수사권을 줘서는 안된다

  • 5 0
    약이 바짝 올랐지롱

    커피믹스 몇봉 주고 좀 달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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