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현오석, 갈등 불씨에 기름 퍼부어"
"사태해결 열쇠는 코레일 아닌 朴정부가 쥐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철도 노사가 조계종 측 중재로 대화의 문을 연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철도노사가 대화의 물꼬를 트자마자 정부가 노사 대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부의 협상 불허 방침에 코레일측이 책임과 자율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태 해결의 열쇠는 코레일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쥐고 있다.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대화를 하지 않고 문제가 풀릴 수는 없다. 불통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질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대화와 타협을 부정하는 정부의 태도가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어제 현오석 부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것은 대화에 찬물을 끼얹고 사태악화를 부추기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발언"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타협불가이고 누구를 위한 강경인가. 종교계까지 성의를 보이고 있는데 정부만 강경입장을 고수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행동태도인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노사대화를 촉구하고, 정치권은 수서발 KTX가 민영화 수순이 아니라면 불신의 씨앗을 제거하는 철도사업법 원포인트 개정을 통해 노조의 불신과 국민 불안을 원샷으로 해결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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