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무총장 "청소용역 직접고용 감당 안돼"
"다른분야 근로자들도 정규직 요청 쇄도할 텐데"
정 총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기자단 오찬에서 "반드시 직접고용으로만 처우개선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규직으로 뽑게 되면 무기계약직으로 계약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 3분의1 이상은 60세가 넘어 재계약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국회내에는 청소용역 근로자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시설용역 근로자나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 다른 민간인 근로자들이 있다. 당장 청소용역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면 다른 용역 근로자들로부터도 직접 고용에 대한 연쇄 요청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청소용역을 직접 고용한 곳이 서울시"라며 "서울시도 수 십년 동안 청소용역을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들어 직접고용을 했다. 서울시가 하는 것을 잘 살펴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연내에 직접고용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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