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靑 초강경 기류에 "양승조도 제명안 제출"
최경환, 특위 보이콧도 시사 "한가롭게 의사일정 진행할 수 있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브리핑 뒤 긴급 최고위를 재차 소집해 민주당 장하나, 양승조 두 의원 모두에 대해 국회 제명안을 제출키로 잠정 결론지었다.
새누리당은 당초 '청와대 감싸기'로 비쳐질까 우려하며 양 최고위원에 대해선 의원직 제명안 제출에 미온적이었지만, 청와대의 초강경 기류가 전해지자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양 최고위원에 대한 맹성토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후 기자들과 만나 "헌정중단 사태가 올 수 있는데 한가롭게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나"라며 국정원 개혁특위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한 뒤, "제명안은 둘 다 제출한다"고 단호한 어조로 밝혔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종 대응방안을 오는 10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 최종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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