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사퇴 요구, 국정원개혁 변질 의도"
"'노무현이 대통령 인정않겠다'던 김무성은 어떻게 설명할건가"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우선 새누리당의 장하나 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 "장 의원이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며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려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양승조 최고위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진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선불복 프레임을 덮어씌워 정쟁을 유발하는 것은 오늘 시작되는 국정원개혁특위마저도 변질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당선무효소송과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까지 했고, 뜻을 이루지 못하자 탄핵까지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고 천막당사까지 치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한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며 "2003년 9월 3일,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라고 역공을 강했다.
그는 "만일 장 의원의 발언을 볼모 삼아 또 다시 정쟁을 획책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해둔다"며 "새누리당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을 통해 부정선거가 없었음을 증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관련 민주당 입장에 대해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분명하고 명확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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