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회의원 집단폭행, 결코 용납 못해"
"엄중히 대처하고 사과 받아내겠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집단 폭행을 한 것은 청와대의 안하무인격 인식의 발상이고, 오만방자한 태도를 그대로 보인 것이다. 적반하장식 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팔을 뒤로 꺾고 그러는 상황에서 신분을 밝혔음에도 2~3분간 유지됐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폭행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세했다.
정 부대표는 "그 상황 직후에 제가 경호본부장과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났다"며 "새누리당이 그 쪽 보고를 받고 우리쪽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제가 매우 격하게 항의하고 윤 수석에게 '의원으로 그런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고 항의했고, 경호본부장에게도 엄중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8일 저녁에 새누리당에서 특위를 요구하기 전에 의논하려고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간에 만나는 자리에서 전병헌 원내대표와 제가 이 사건을 '청와대 경호원의 국회의원 폭행사건'으로 규정하고 좌시하지 않겠고, 가능한 수단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히 대처하고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도 "국정원이 문제 있다는 것을 다 아니까 여당 의원들이 벽을 치고 변호사 노릇을 하고, 군사이버사에 문제가 있다니까 또 여당이 방어막을 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청와대에서 같이 온 그들이 국회의원을 의도적으로 집단적 폭행한 상태에서 (TV)화면이 그렇게 나오니 마치 이쪽에서 문제가 있다고 변호하며 이쪽 문제로 옮기는 것을 정확히 대처해야한다"고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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