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채동욱 혼외아들' 보도직후 후임자 물색?
민주당 "민정수석실이 움직였다면 명백한 위법"
2일 <JTBC>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달 초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진 직후 전직 검찰 간부인 김 모 전 고검장과 박 모 전 지검장에 대해 기본 인사 검증과 검찰 내부 평판 조사를 실시했다.
검증 대상이었던 전직 검찰 간부는 <JTBC>에 "답변이나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기본 인사 검증과 검찰 내부 평판까지 확인한 것으로 봐 사실상 채 전 총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며 "검찰청법에 의해 검찰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 후보군을 추리고 그 중 3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그 중 1명을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 재청하게 돼 있다. 만약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먼저 움직였다면 이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감찰을 지시하기도 전에 후임 인선을 위해서 청와대가 움직였다면 배후와 의도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사전 인사 검증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해명해야 한다"며 "후임 인선은 한치도 의혹없는 적법 절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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