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80년대로 회귀하더니, 朴대통령은 70년대로..."
민주당 "'적어야 산다'는 '적자생존' 말까지 나돌아"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비난한 뒤, "박근혜 대통령은 1970~80년대 1인 독재시대가 어떻게 마감됐는지 역사에서 배우기를 진심으로 충고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 사례로 "‘깨알리더십’. 언론이 박 대통령에게 붙여준 말이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수첩에 미리 적어온 내용으로 정책의 큰 방향은 물론이고 각론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토론은 거의 없다"며 "박 대통령은 한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얘기할 때 참모들이나 부처에서 안 적고 있으면 불안할 때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는 ‘적어야 산다’는 의미로 ‘적자생존’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장관이든 수석이든 장수하려면 받아 적기 실력부터 갈고 닦아야 할 판이다. 창의력과 책임감, 소신은 발붙일 곳이 없다. 이쯤 되면 ‘리더십’이라기보다는 그냥 ‘통치방식’이라고 하는 편이 옳겠다"고 거듭 박 대통령을 힐난한 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이 임명된 이후 청와대와 부처 간 상명하복이 더욱 심해졌다는 평가"라며 김실장도 싸잡아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