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이상 손톱만큼도 이 정권 믿을 수 없다"
"지난 7개월 아이들도 속고 노인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파장어린이집에서 열린 민주민생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지난 7개월 아이들도 속고 노인도 속았다. 국민 모두가 속았다. 아니,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터 국민을 속이기로 마음먹고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상보육 부담 지자체 전가 논란과 관련, "대통령은 미래로 나가자고 하지만 정작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인색하기만한 세상"이라며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나쁜 정치다. 이제 아이들에게 나쁜 대통령이 될지,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받을지 선택해야 될 운명에 처해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노인연금 후퇴에 대해서도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차별없는 연금을 2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무의미한 소득구분으로 국민을 구분하고 분열시키겠다는 내용을 내일 발표한다고 한다"며 "말이 차등지급안이지 국민차별안, 국민분열정책의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임기가 시작된 7개월 내내 공약을 뒤집고 말 바꾸기 해 온 국민기만 행보의 최정점을 찍으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라는 약속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개월의 임기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경로당까지, 갓난아이들로부터 어르신까지 국민을 속이고 신뢰를 짓밟았다"고 박 대통령을 거듭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더 이상 기만과 허위의 가면극을 벌여서는 안 된다"며 "여기가 우리의 양보선의 끝이다. 여기가 민주당의 인내선의 끝"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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