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민주당, 야성 잃어선 안돼"
"체포동의안 통과되면 당당히 맞서겠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나 억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국회가 국정원에 무릎 꿇어서는 안된다"며 "야성(野性)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이 진보당원을 매수해 수년간 사찰을 벌여왔다는 진보당의 주장은 지난 5월12일 모임의 녹취록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왜곡이란 게, 허구에 가깝게, 거의 거짓말에 가깝게 날조됐다고 보기 때문에 녹취록의 실체성에 대해 부정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이 국정원에 매수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으며, 국정원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찰을 해왔다는 진보당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 (그 증거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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