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노총, 지금이 파업할 때냐"
"철도노조, KTX 민영화 안한다는데 억지주장하며 파업"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총파업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철도노조에 대해 "지난 주말 민주노총은 9월초 철도노조가 KTX 민영화 반대 투쟁에 들어가면 이와 연대해 대대적인 총파업을 한다고 했다"며 "KTX를 민영화 한다고 한 적도 없는데 이것을 민영화라고 억지로 갖다 붙여서 무리한 강경투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대차 노조에 대해서도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로 2만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벌써 2조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수 많은 협력업체와 그곳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급기야 협력업체들이 이런 사태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고 질타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3일 정부가 코레일 자회사에 운영권을 주는 내용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추진키로 하자, "이는 사실상의 철도민영화 수순"이라며 "철도 산업의 미래를 재앙으로 몰고 갈 철도 민영화 정책을 정부가 강행할 경우 9월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대차노조측은 부분파업을 벌이며 "20년차 조합원의 기본급이 200만원이 안된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수당과 상여금, 연장근로와 특근을 합하면 월 급여는 635만원"이라고 맞서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