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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盧의 입은 '불행을 키우는 마이다스의 입'"

“대통령, 부동산 말고도 꿀릴 것 많다”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게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27일 부산 발언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부동산 말고도 꿀리고 망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한나라당만 찬성하면 꿀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라크 파병 문제, 한미FTA 졸속협상 진행, 양극화 심화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혀 미안한 표정이 없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거듭되는 대통령의 강성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부동산을 말하면 부동산 문제가 커졌고 대통령이 양극화 극복을 말하면 양극화 문제가 커졌다”며 “대통령의 입은 ‘불행을 키우는 마이다스의 입’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일일이 대응하고 할 말은 하겠다고 하시는 데 대변인들은 그걸 다 대응하자니 입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이고,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니 직무유기라는 소리를 들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진정으로 언론개혁을 원한다면 특별히 언론개혁에 대해 말씀하지 않는 게 좋겠고 부동산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침묵을 요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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